몸이 아픈... 그리고 항상 힘든...
지수에게도 꿈이라는 것이 있을까?
지수에게도 드디어 일이라는 것을 할 기회가 생겼다.
자라나는 새싹을 꺽지 마세요~~~ 언니야~~
나는 쓰고 싶은 글이 있다구... 희망이 있다구..
빨간 모자 아가씨가 살인을 하고
시체 유기를 하는 것이
왜 소년신문에 나와서는 안되는 것일까요?
나에게 일자리를 준 건 다 당신의 죄의식 때문 아닌가요?
언니도 태주를 좋아하나?
은수의 마음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태주는 은수를 위해 여러 가지를 하지만...
더욱 은수를 힘들게 하는 일들이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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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편 - 콩쥐의 반란....
은수는 언제나 착한 콩쥐이고
지수는 팥쥐, 엄마는 팥쥐 엄마였다...
지수는 자신의 약값과 수술비를 뒷바라지 하는
은수에게 항상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팥쥐 엄마는 항상 콩쥐에게 많은 것을 요구한다.
어떤 때에는 팥쥐 엄마가 밉기도 하다...
오늘 콩쥐가 짜증을 내고 반란을 일으켰다.
콩쥐도 화를 낼 줄 안다....
나는 그게 너무나 기뻤다.
콩쥐가 콩쥐가 아니라면...
콩쥐가 나를 때리고, 힘들면 힘들다고 투정도 부릴 줄 안다면
나도 더 이상 팥쥐가 되지 않을테니까...
그렇게 된다면...
빨간 망토가 시체를 유기해도 이상하다고 말하지 않을 테고...
신데렐라가 위자료를 요구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 테고...
팥쥐가 콩쥐를 끌어안고 울더라도...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테니까...
그럼 언니라고 불러줄 수도 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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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이야기는 슬퍼질지도 모른다...
콩쥐는 계속 콩쥐가 되어 팥쥐를 살리려 할 것이고,
팥쥐는 상처를 안고
콩쥐의 미래를 걱정해야만 하니깐...
팥쥐는 콩쥐가 신데렐라가 되기를 원한다.
그래야 자신이 콩쥐를 마차에 태울 수 있을테니까..
그럼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