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이는 사라졌다...
그리고 이제 카메라는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은수에게 넘어간다.
유진이가 사라진 이후, 지나치게 약에 의존해 공부하는 은수를 걱정하고...
그녀들은 더욱 친해지는데...
보람의 눈에는 약으로 버티며 공부하는 은수가 눈에 들어오고...
다영이는 성적이 부진해 걱정을 한다...
은수는 보람과 다영에게
자신의 노트를 빌려주며 같이 공부를 격려해가고..
힘든 상황이지만 아름다운 우정이 시작되려는데...
다영이는 기르던 햄스터가 없어졌다며
보람에게 도움을 청한다...
끝없는 공부... 공부는 계속되고...
더 이상 유진은 보이지 않았다... 기숙사를 나갔나?
다영이 기르던 햄스터가
독서실에서 한바탕 난리를 치지만..
보람과 은수, 다영의 우정은 깊어만 가는데...
약에 의존하면서 무리하게 공부하는 은수... 불안해 보인다.
은수는 점점 이상해지고...
성적이 떨어지면서,
은수는 자기보다 못했던 다영이를 질투하기 시작한다.
그 모든 것을 바라보면서 은수가 이상해지는 것을 보는 보람이...
은수는 자꾸 떠난 유진이가 있다고 말한다.
은수는 심상치 않아 보이는데...
시험 3일전...
보람은 집에 전화를 걸어 기숙사를 떠난다고 말하는 순간...
어둠 속에서 3년전과 같은 참혹한 학살극이 시작되고 있었다.
입시라는 틀 속에서 일어난 참사...
그 속에서 가까스로 살아난 생존자 보람이....
8년 뒤
사회에 나와서도 다시 되묻는다...
과연 공부가 전부였을까...
그리고 그것이 미래를 보장해 주는 것이었을까...
정작 중요한 것은 묻지 못하고 무작정 달려온 그녀...
플래폼 너머로 그 때의 친구들이 부르는 손짓에
철로로
한발 더 내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