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사 자료
조선총독부 경무국이 보고한 항일독립운동단체.
조선총독부 경무국이 보고한 항일독립운동단체의 알력 상황은 다음과 같다.
종래 로령과 간도지방에 있는 각종 독립단은 입으로는 미명을 고창하고 암으로는 리를 찾는데 급하여 서로 암투 배제하고 있었는데 금회 서북간도에 설립한 구춘선의 국민회, 리희삼의 군비단, 기타 각단이 서로 결속하여 금년 6월 로령 자유시(아레기세프스카야)에서 야기된 항일독립단과 로국군대와의 충돌로 한인의 거의가 전멸한 원인을 재로령 공산당계 독립단인 무시국민의회 회장 문창범과 그 여당인 고려혁명군정의회의 소위라 하여 성토문(9월 30일자 참조)을 발포하여 그들을 공격하자 그들도 또한 고려혁명군정의회의 명의로 선포문(9월 30일자 참조)을 발표하고 서로 항쟁하고 있는데 상해에서도 이의 영향을 입어 림정파와 공산주의자측과의 사이에 점차 알력이 생기고 있는 것 같으며 금월 4일 오후 4시 과격파계의 민충식 리규정 손영직 등 수명은 돌연 안병찬 원세훈의 2명을 암살하려는 계획이었으나 안병찬일파의 손두환 류진(진)호 등이 알게 되어 마침내 암살은 불성공으로 그쳤으나 금후 점차 림정 및 림정옹호자측과 공산주의자측과의 알력이 더해지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또 동경 재류 한인학생에 있어서도 늘 암투가 끊인 일이 없는데 그 중 최근 조직한 의거단(금년 1월 17일 재동경 과격파 류학생 황석우(경성생 당시 조대 정치과생) 원종린(경성생 당시 조대 학생) 조명희(충북생 당시 연수학관학생) 정재달(충북생 당시 일본대학생) 등에 의해 조직된 것으로 사회주의자와 련계 결탁하여 재경 친일자 밀정 등을 물색하여 이를 구타 징계함을 목적으로 하다) 간부와 반대파인 박춘균(일본 교구 인형정 일선기업주식회사 경영자)와의 사이에 암투가 있어 의거단 정파의 1인 금락준은 박춘균파에 의해 소도로 찔린 사실이 있고 지금도 투쟁중이다. 또 조대 학생 허일은의거단 단장 황석우와 견원지간인 데다 의거단의 활동에 의해 자기신변이 불안한 점도 있는데 겸하여 그들의 횡폭를 분개하고 조대 전정1학년의 한인학생을 중심으로 하여 의거단의 박멸을 목적으로 하는 1단체를 조직하려고 목하 동지와 밀의중에 있다. 또 재동경 한인고학생의 일부는 기설 조선고학생동우회의 성질이 점차 악화하는 현황을 분개하여 이에 형설회라 칭하는 순수한 로동단을 창설하여 동우회로 하여금 자멸 도괴케 하려고 기도하고 중앙대학생 리영실(인삼행상) 신문배달부 류진걸의 2자는 형설회 창설계획에 착수하여 이미 동지 20여명을 규합하고 목하 분주중인데 차거를 안 동우회 전무리사 림택룡 외 황석우 등 역원 일동은 심히 이를 격앙하여 림택룡 외 수명의 간부는 거월 28일 리영실을 방문하고 기 리유를 신문한 위에 위박적 매도를 하고 이래 암투중에 있는 등은 기 례이다. 조선독립운동 제3권 민족주의운동편 ------------------------------------------------------------------------ <원문 출처 : 국사편찬위원회>
朝鮮總督府 警務局이 報告한 抗日獨立運動團體의 軋轢 狀況은 다음과 같다.
從來 露領과 間島地方에 있는 各種 獨立團은 입으로는 美名을 高唱하고 暗으로는 利를 찾는데 急하여 서로 暗鬪 排除하고 있었는데 今回 西北間島에 設立한 具春先의 國民會, 李熙三의 軍備團, 其他 各團이 서로 結束하여 今年 6月 露領 自由市(아레기세프스카야)에서 惹起된 抗日獨立團과 露國軍隊와의 衝突로 韓人의 거의가 全滅한 原因을 在露領 共産黨系 獨立團인 武市國民議會 會長 文昌範과 그 與黨인 高麗革命軍政議會의 所爲라 하여 聲討文(9月 30日字 參照)을 發布하여 그들을 攻擊하자 그들도 또한 高麗革命軍政議會의 名義로 宣佈文(9月 30日字 參照)을 發表하고 서로 抗爭하고 있는데 上海에서도 이의 影響을 입어 臨政派와 共産主義者側과의 사이에 漸次 軋轢이 생기고 있는 것 같으며 今月 4日 午後 4時 過激派系의 閔忠植 李奎貞 孫永稷 등 數名은 突然 安秉瓚 元世勳의 2名을 暗殺하려는 計劃이었으나 安秉瓚一派의 孫斗煥 柳振(鎭)昊 등이 알게 되어 마침내 暗殺은 不成功으로 그쳤으나 今後 漸次 臨政 및 臨政擁護者側과 共産主義者側과의 軋轢이 더해지려는 傾向이 있는 것 같다. 또 東京 在留 韓人學生에 있어서도 늘 暗鬪가 끊인 일이 없는데 그 中 最近 組織한 義擧團(今年 1月 17日 在東京 過激派 留學生 黃錫禹(京城生 當時 早大 政治科生) 元鍾麟(京城生 當時 早大 學生) 趙明熙(忠北生 當時 硏數學館學生) 鄭在達(忠北生 當時 日本大學生) 등에 依해 組織된 것으로 社會主義者와 連繫 結托하여 在京 親日者 密偵 등을 物色하여 이를 毆打 懲戒함을 目的으로 하다) 幹部와 反對派인 朴春均(日本 橋區 人形町 日鮮起業株式會社 經營者)와의 사이에 暗鬪가 있어 義擧團 鄭派의 1人 金洛俊은 朴春均派에 의해 小刀로 찔린 事實이 있고 지금도 鬪爭中이다. 또 早大 學生 許一은義擧團 團長 黃錫禹와 犬猿之間인 데다 義擧團의 活動에 依해 自己身邊이 不安한 點도 있는데 兼하여 그들의 橫暴를 憤慨하고 早大 專政1學年의 韓人學生을 中心으로 하여 義擧團의 撲滅을 目的으로 하는 1團體를 組織하려고 目下 同志와 密議中에 있다. 또 在東京 韓人苦學生의 一部는 旣設 朝鮮苦學生同友會의 性質이 漸次 惡化하는 現況을 憤慨하여 이에 螢雪會라 稱하는 純粹한 勞働團을 創設하여 同友會로 하여금 自滅 倒壞케 하려고 企圖하고 中央大學生 李英實(人蔘行商) 新聞配達夫 柳震杰의 2者는 螢雪會 創設計劃에 着手하여 이미 同志 20餘名을 糾合하고 目下 奔走中인데 此擧를 안 同友會 專務理事 林澤龍 외 黃錫禹 등 役員 一同은 甚히 이를 激昻하여 林澤龍 외 數名의 幹部는 去月 28日 李英實을 訪問하고 其 理由를 訊問한 위에 威迫的 罵倒를 하고 爾來 暗鬪中에 있는 등은 其 例이다. 朝鮮獨立運動 第3卷 民族主義運動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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