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너무 만족스런 티스토리
약 보름전... 티스토리에 정착한 이유는 호기심이라고 할까? 떠들석한 광고에 귀가 솔깃하였다. 동영상 무제한 업로드, 플래시 등의 파일도 척척 붙는 티스토리.... 매력적인 면에 빠져 가입하였다. 티스토리 초대장이 없던 나는 다움 검색창을 이용하여 <초대장 구입>이라는 키워드로 글을 올렸다. 베타 테스터도 아니고, 오픈 베타 초대장도 못 받은 나는 구걸하는 자세(?)로 여기 저기 구입 글을 올렸는데, 세상에나... 티스토리 여러분들 친절도 하시다. 2시간이 지나고 접속하자 초대장이 바로 와 있었고, 다른 6명은 이미 초대장이 발부되어 더 발부해드리지 못한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정말 빠르고, 친절들 하시네... 일단 다들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 지금 티스토리를 쓰면서 느끼는 점은 처음에 느끼던 매력과는 다른 것이다. 용량 많고, 파일 업로드가 빠르다는 것은 더 이상 매력적인 관심사가 아니다. 더 매력적인 너무나 많은 것들이 있으니깐.... 가장 먼저 선택형 블로그가 무엇인지도 몰랐던 내가 지금은 나름대로 멋진 나만의 수정된 스킨을 이용한다는 점이 넘 행복하다. 처음에는 티스토리가 불편했었다. 네이버 2 스킨보다 화려하지도, 좋은 점도 없고, 겨우 40여종의 샘플 스킨만이 존재하는 것에 실망하였다. 알아서 수정해서 쓰라는 말들이 많은데, 뭔 소리인지도 몰랐고, 어쩌라는 건지 불편했다. 가입형 블로그만 쓰던 사람의 편견이라고나 할까? 그러나 오기를 가지고 하나 하나 검색해가면서 갈수록 재미가 붙었다. 티스토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모르는 부분은 몽땅 검색해서 알아갔다. "키워드"라는 것이 좋다고 뜨면, 검색해서 배우고, 만들어보게 된다. 스킨을 바꾸는 법이 뭔지 1시간을 뒤져 검색페이지를 찾아 읽어보니 넘 쉬웠다. 걍 바꾸라는 곳의 pix 숫자를 바꿔주고, 지우라는 거 지워주면서 익히다 보니 어느새 혼자서 응용까지 하면서 스킨을 바꾸고, 혼자 감탄하게 되었다. 바꿔보고 다시 나름대로 재편집해본 스킨만 5종류... 아... 이런게 선택형 블로그의 매력이구나 싶었다. 화려함에 화려함을 더한 스킨으로 만들어 보기도 했지만, 눈 아프다. 결국 처음 샘플이 제공해준 스킨을 약간만 변형해서 내 블로그 주제에 맞게 분위기를 내는 것이 가장 좋은 스킨이 되었다. 쩝... 처음 스킨으로 결국 돌아왔넹... 지역로그라는 것도 매력적이었지만, 내 주제와는 안 맞아서 블로그에서는 버렸다. 대신 키로그라는 것을 배경화면에 집어넣었다. 내 블로그는 지역검색보다는 주제검색에 어울리니깐... 이올린이 뭔지 몰라서 검색하고 글도 올려보고 다시 찾아보고 했다. 티스토리에 글을 올릴 때 <발행>을 누르니 공개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도록 설정되던데, <갱신>이라는 것은 그냥 내 블로그에서만 갱신되는 줄 알고, 필요한 글들을 갱신, 갱신 했더니 누군가 들어와서 충고도 해준다. <갱신>하면 이올린에 글이 갱신되서 중복된 글을 여러사람이 본다고.... 헉.... 내가 티스토리 물을 흐린건가? 창피하지만 또 하나 배운다. 난 이전에 블로그를 쓸 때 아무것도 몰랐다. 그냥 사이트에서 제공해주는 소스만 쓰면 편하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RSS가 뭔지, 이올린의 정확한 개념이 뭔지도 모른다. 걍 보름간 몸으로 때워가며 익힌 것만 알 뿐이다. 하지만 티스토리는 매력적이다. 하나 하나 배워가면 뭔가 더 중요한 것들을 배워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그럴 때마다 내 블로그가 진화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어 즐겁다. 이제 보름.... 뭔가 어설프고,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더 많은 기능이 숨어 있음을 느낀다. 오늘은 플러그인이라는 것을 주물럭 거리고 있다. 그게 뭔지 몰라도 잼있다. CSS라는 게 뭔지 몰라도 스킨을 계속 편집하고, 어떤 때는 블로그를 행동불능으로 만들어가면서도 내 블로그에 대해 알아가는 내가 신기하다. 인터넷 블로그 맹인이 눈을 떠 사람이 되어 간다. 선택형 블로그.... 나에게는 새로운 도전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끝없이 알아가야 할 배움의 시간은 계속될 것 같다. - 근데 이올린의 정확한 개념은 아직도 모르겠다. 누가 정확한 정의좀 알려주실 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