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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구분

한국사에서 시대구분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한국사에서의 시대구분논쟁(1) 한국사에서 시대를 나누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교과서를 보면 왕조를 기준으로 나누죠? 고대는 통일신라까지, 중세는 고려, 근대는 조선... 이런 식으로요. 하지만 교과서의 시대 구분은 절대적이지도 못할뿐더러 많은 비판마저 받고 있습니다. 도대체 통일신라같은 통일왕국이 왜 고대가 되야 하는지 생각해 보셨나요? 한국사에서 시대구분에 대한 논의를 처음으로 시도한 것은 마르크스 사회경제사학자인 "백남운"이었습니다. 백남운은 일제 식민지 시대인 1930년대 일본의 식민지 사관에 반대하여 우리 민족도 다른 민족과 같은 시대 발전이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려 했습니다. 그래서 시도된 것이 마르크스적인 시대 구분법이었죠.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시대 구분이 시작된 것은 1960년대 4.19 혁.. 더보기
중세 사회에서 시대를 구분하는 논쟁 중세사회의 시대구분 우리나라에서 중세는 언제부터일까요? 교과서에서는 고려시대 초기부터 중세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증거는 신라의 골품제 사회의 원리(고대 노예제적 원리)가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고대사회는 7세대가 하나의 친족단위였는데, 고려초부터는 5세대가 하나의 가족단위로 바뀌었고, 부족중심의 골품제가 사라져서 관료제 사회로 변하였다는 것이죠. 그 증거는 고려 성종 대 최승로의 시무 28조의 내용 때문입니다. 시무 28조에서 최승로는 유교적 통치이념을 통한 체제 정비를 주장하였고, 이것은 곧 중세적 사회편성원리를 반영하였다는 주장입니다. 조선시대부터 중세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것은 국가가 잉여생산물을 어떻게 수취하였는가에 따른 시대구분입니다. 즉 고려까지는 세금수취 방식이 이 기준인 인신적 개별지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