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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풀이/역사 사료와 데이터

형사 취수제의 소멸(삼국지 위지 동이전)

 

형사취수제의 소멸

상산왕은 연호(휘)가 연우이다. 고국천왕의 동생이다.

위서에서 논하기를, 주몽의 손자가 <궁>인데, 능히 신이하여 태어날 때 눈을 열고 태어났다고 한다. 이 <궁>이 바로 태조이시다. 지금 왕은 태조의 증손인 상산왕인데, 역시 능히 눈을 열고 태어났으니, 증조와 같은 것이다. 고구려에서는 같은 곳을 일컫어 <위>라고 한다. 고로 그 이름이 <위궁>이 된 것이다.

고국천왕은 자식이 없었다. 그래서 연우에게 왕위를 물려주었다.

처음에 고국천왕이 죽었을 때에는 왕후 우씨가 비밀로 하고 상을 치르지 않았다고 한다. 밤에 왕의 다른 동생인 <발우>에게 가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왕이 후손이 없는데, 아들이 위를 이어야만 한다.> 발우는 왕이 죽은 것을 모르고 대꾸하기를 <형수가 밤에 돌아다니다니 어찌된 일인가?>

                                                                                         - 위지 동이전  -

사료해석 : 초기의 고구려에는 형사취수제가 있엇습니다. 이 사료는 이것이 사라지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형사취수제가 사라진 것은 고국천왕기부터라고 하는데, 고국천왕이 죽었지만, 동생들은 왕의 처를 취하지 않습니다. 즉, 이것은 고구려의 사회적인 변화를 상징하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