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중에서..
로마를 이끌어간 현자이자 마지막 팍스 로마나의 주인공... 아우렐리우스는 역사를 이끌어간 이들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알렉산더, 시저, 폼페이우스가 있다. 그들은 디오게네스, 헤라클레이토스, 소크라테스와 무엇이 다른 사람들인가? 후자의 사람들은 사물의 본질, 즉 사물의 원인과 사물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를 알고 있었으며, 그들을 지배하는 그들의 이성은 그들 자신의 것이었다. 그러나, 전자의 사람들은 수많은 사물을 소유하기를 좋아했으며, 따라서 그만큼 사물에 대해 노예 상태에 있었다. ---------------------------------------------- 우리는 철학자라는 사람들을 이상주의자라고 말한다. 철학자들은 사람이 어울려 사는 사회구조의 본질을 논하고, 그것을 넘어 사물의 본질과 우주의 본질까지 이야기 하려고 한다. 그러나, 철학자들이 뜬 금없이 논하는 우주의 본질은 허황된 이야기는 아니다. 그들은 인간이 존재하는 한 인간의 본질을 알기 위해 끊임없이 인간과 그 주변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설명한다. 그러나, 우리가 말하는 소위 <영웅>이라는 사람들은 인간이 소유할 수 있는 최대한의 것들을 갖게 됨으로서 인간의 존재 의미를 설명하려고 한다. 나폴레옹이 유럽을 정복하고 황제가 되지 않았다면 나폴레옹이라는 존재의 의미는 역사가 기억하지 못했을 것이다. 징기스칸이 저 초원을 끝없이 달리지 않았다면 유럽인들은 몽골이라는 부족을 알 필요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만약 나폴레옹이 가진 것이 없었다면 평범한 사람이 되었을까? 징기스칸이 가진 것이 없었다면 평범한 양치기로 살아갔을까?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철학자는 자신이 궁금해 하는 모든 것에 대한 답을 알아 버린다면, 본질에 대한 허무함으로 낙화암에서 뛰어내릴 지도 모른다. 징기스칸이 양치기였다면, 영웅이 되기 위해 귄력과 결탁했을 지도 모른다. 징기스칸이라는 위대한 지도자가 아니였으면, 아마 희대의 악당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럴수조차 없었다면 징기스칸은 마주유에 수은을 타 먹고, 편히... 영원히... 잠들어 꿈 속에서 영웅을 꿈꾸었을지도 모른다. 인간의 본질을 알고,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본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인간의 삶은 어짜피 100년을 넘길 수 없다. 그리고 그 한정된 시간 안에.... 우리의 영웅들과 철학자들은 최대한 자신의 본질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려고 한다. 지금은 21세기... 영웅은 사라졌고, 철학은 진부해졌다. 지금은 모두가 자신의 삶에 주인공이다. 지금의 우리들은 한정된 시간 안에서 자신의 의미를 어떻게 부여하면서 살아하고 있을까? 나 자신부터 돌아보게 된다. 나에게는 살았다는 것에 어떤 의미를 부여해야 하는가? 의미를 부정하고, 삶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는 한... 결국 영웅이든, 철학자든 무언가가 되어 치열하게 삶의 의미를 알기 위해 뛰어야 한다. 아니면, 다른 모든 이들의 삶을 지켜보는 관찰자가 되어 사람들을 느껴가며 살아가던지.... 결국, 이번 회에서도... 내가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던지... 그게 아니라면, 그 드라마를 지켜보고 같이 공감하면서 살아야 한다. 2007년의 드라마는 끝나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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