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고지도에 나타난 동해와 독도
동해의 표기와 독도 영유권 문제에 대한 문제 제기...
1. 동해 - 독도 고지도전 <고지도에 나타난 동해와 독도>라는 이 책자는 104페이지에 걸쳐서 동해와 독도에 대한 지도를 나열한 뒤 설명하고 있다. <동해독도 고지도전에 대한 팜플렛> 동해독도 고지도전은 3월 2일부터 9일까지 국회도서관 갤러리에서 진행되었다. 이 책자는 전시회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나눠준 것이다. 전시회를 주최한 곳은 <동북아역사재단>이었고, 후원은 민주당 이종걸 의원 등이었다. (참고로 독도 문제에 발벗고 나서야 할 현정부와 한나라당은 이 문제에 대해 참 조용하고도 말이 없다.) 2. 고지도에 나타난 동해와 독도 100 페이지가 넘는 지면을 할애해서 컬러풀한 지도들을 나열한 이 책자는 <동해>와 <독도>가 누구의 영토였는지를 역사적으로 보여주는 의미있는 것이었다. 이 책을 소장하게 되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영국의 존 세넥스(1721), 인도와 중국지도 1편에서는 26종의 전도를 소개하는데, 서구와 중국, 일본, 우리나라 지도에서 동해를 어떤 식으로 표기했는지를 설명해주고 있다. 위 지도에서 동해를 <eastern sea>라고 표기한 것을 볼 수 있다. <영국 1744, 마르코 폴로의 여행지도> 위 지도 역시 동해 해역을 eastern sea로 표기하고 있다. 17세기 이후 서구인들은 동해라는 표기가 일반적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프랑스의 기욤 드릴 1724, 동반구도> 프랑스인 역시 한국해(Mer de coree)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탈리아, 안토니오 자타, 1777, 아시아> MARE DE COREA - 이탈리아어로 한국해를 의미하는 용어로 표기한 지도이다. <영국, 1794, 일본왕국도> 일본지도를 주로 그린 서구인들이 COREAN SEA라는 명칭을 크게 적어 놓았다. 2부에서는 독도에 관련된 14편의 지도들을 나열해 두었는데, 대부분이 일본지도이다. 메이지 유신 이전의 일본 지도들은 독도를 한국의 영토로 표기했음을 알 수 있다. <일본, 1785, 삼국접양지도> 위 지도의 황색은 조선의 영토, 회색은 일본 막부의 영토이다. 독도는 황색으로 칠해서 조선의 소유라는 것을 적어두었다. 이 책은 메이지 유신 이전의 조선, 중국, 서구의 지도 뿐 아니라, 메이지 일본 정부의 지도들에서도 동해 표기와 더불어 독도의 조선 영유권을 인정했다는 많은 증거들을 보여준다. 현재 대한민국은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말하면서도, 정부 차원에서의 노력은 너무나 미미하다. 대통령이 일본의 눈치를 보면서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오해할 수 있는 위험한 발언을 했다는 논란까지 일었다.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의 재판결과가 어떻든 간에 창피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의 연구와 홍보활동이 계속되고,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증거가 더욱 명확해졌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이 책자에는 없는 <동해> 표기를 하나 더 사진으로 올린다. 걸리버 여행기를 보면, 걸리버가 대인국, 소인국을 거쳐 3부에서 <일본>과 관련된 곳을 여행한다. 그 때 걸리버가 여행했던 곳에 대한 원본 지도이다. 왼쪽 하단에 <JAPON>이라는 명칭으로 여행지인 일본이 표기되어 있고, 그 바로 위의 바다를 <SEA OF COREA>라고 표기해 두었다. 걸리버 여행기가 일본과 연관된 소설임에도 이러한 표기를 보면 <한국해>라는 명칭은 고유명사였음이 틀림없다. 서구와 일본, 아시아 각국에서 더 많은 지도, 공문서 등이 나와서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증명해 주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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