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후 민족 융합 정책
처음에 신라는 고구려·신라와 경계가 들쭉날쭉 혼란하여 혹은 서로 화친하고 혹은 서로 노략질하였는데, 나중에 당과 함께 두 나라를 쳐서 멸하여 그 지역을 평정하고 드디어 9주를 두게 되었다. 본국(신라)의 경계 안에 3주를 두고… 백제의 옛 영역에 3주를 두고… 옛 고구려의 남쪽 지역에 3주를 두었다. - 삼국사기 34, 잡지 3, 지리 1 - 22일에 왕이 돌아와 논공(論功)하였다. 백제인들도 다 그 재능에 따라 임용하였으니, 좌평(佐平)인 충상(忠常)·상영(常永)과 달솔(達率)인 자간(自簡)에게는 일길찬(一吉瑗)의 관위를 주어 총관(摠管)의 직에 임명하고, 은솔(恩率) 무수(武守)에게는 대나마(大奈麻)의 관위를 주어 대감(大監)의 직에 임명하고, 은솔 인수에게는 대나마의 관위를 주어 제감(弟監)의 직에 임명하였다. - 삼국사기 5, 신라본기 5, 태종무열왕 7년 11월 - 고구려 수림성(水臨城) 사람인 검모잠(劍牟岑) 대형(大兄)이 유민(遺民)을 수습하여 궁모성(窮牟城)으로부터 패강(浿江)의 남쪽에 이르러 당의 관리와 승려인 법안(法安) 등을 죽이고 신라로 향하여 서해 사야도(史冶島)에 이르러 고구려 대신 연정토(淵淨土)의 아들 안승(安勝)을 만나 한성으로 맞아들여 임금을 삼고 소형(小兄) 다식(多式) 등을 신라에 보내어 호소하였다. … 그리하여 신라의 문무왕은 그들을 나라 서쪽의 금마저(金馬沮)에 있게 하였다. - 삼국사기 6, 신라본기 6, 문무왕 10년 6월 - 문무왕 13년에 백제에서 온 사람에게 내외의 관직을 주었는데, 그 관등의 순위는 본국(本國)에서의 관직을 보아서 하였다. 경관(京官)인 대나마(大奈麻) 본국의 달솔(達率)에게, 나마(奈麻)는 본국의 은솔(恩率)에게, 대사(大舍)는 본국의 덕솔(德率)에게, 사지(舍知)는 본국의 한솔(?率)에게, 당(幢)은 본국의 나솔(奈率)에게, 대오(大烏)는 본국의 장덕(將德)에게 주었으며, 외관(外官)인 귀간(貴干)은 본국의 달솔(達率)에게, 선간(選干)은 본국의 은솔(恩率)에게, 상간(上干)은 본국의 덕솔(德率)에게, 간(干)은 본국의 한솔(?率)에게, 일벌(一伐)은 본국의 나솔(奈率)에게, 일척(一尺)은 본국의 장덕(將德)에게 주었다. - 삼국사기 40, 잡지 직관 하 - 신문왕 6년에 고구려인에게 그 본국의 관품(官品)을 헤아려서 경관(京官)을 주었다. 일길찬(一吉瑗)은 본국의 주부(主簿)에게, 사찬(沙瑗)은 본국의 대상(大相)에게, 급찬(級瑗)은 본국의 위두대형(位頭大兄)과 종대상(從大相)에게, 나마(奈麻)는 본국의 소상(小相)과 적상(狄相)에게, 대사(大舍)는 본국의 소형(小兄)에게, 사지(舍知)는 본국의 제형(諸兄)에게, 길차(吉次)는 본국의 선인(先人)에게, 오지(烏知)는 본국의 조위(?位)에게 주었다. - 삼국사기 40, 잡지 9, 직관 하 - |
참고글 : 신라의 삼국통일 후 민족융합정책에 대한 내용입니다. 초보적인 수준이지만, 일통삼한의식도 보이며, 또 삼국의 유민들을 이용하여 당을 견재하려 하였던 측면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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