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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풀이/역사 사료와 데이터

김춘추의 왕위 계승 과정 - 진골왕계의 탄생

김춘추의 즉위 배경에 대한 사료

진덕여왕이 돌아가자 뭇 신하들이 알천 이찬에게 섭정을 청하였다. 알천은 짐짓 사양하면서 말하였다.

[나는 나이 늙고 이렇다 할 만한 덕행도 없다. 지금 덕망이 높기는 춘추공만한 이가 없으니 실조 제세의 영웅이라고 할 수 있다] 고 하였다.

군신이 드디어 춘추를 추대하여 왕을 삼으니 춘추는 재삼 사양하다가 마지못하여 왕위에 올랐다.

삼국사기 권 22, 고구려본기 10 보장왕 하, 보장왕 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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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해석 : 이 사료는 선덕여왕기 이후 성골계 귀족들이 점차 소멸되면서 새로운 진골계 세력이 대두함을 보여줍니다. 선덕여왕은 [여자는 정치 자질이 없다]라는 핑계로 비담, 염종에 의해 제거되었습니다. 그리고 비담, 염종 등은 새로운 왕위계승자를 요구했는데, 김춘추는 이 위기를 극복하고 자신의 세력 확장을 위해 성골출신의 진덕여왕을 왕으로 배정합니다. 그리고 김유신계 등의 진골과의 유대를 강화하여 전덕여왕기 실력을 쌓았습니다. 김유신계로 대표되는 가야계 진골들은 왕위계승은 처지지만 잠재력을 갖춘 김춘추를 적극 밀어줌으로서 이 세력들은 진골여왕 사후 정권을 잡게 됩니다. 알천이 실세임에도 김춘추에게 왕위를 물려주었다는 점이 그것을 반증하는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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