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에 나오는 한국사 자료들 - 남제서 동남이전 백제 편
백제국은...... 그 수고롭고 부지런한 공을 갚아 실지 아름다운 이름을 둔다. 행삭영장군 신 저근 등 네 사람은 충성과 공로를 다해서 국가의 난을 쓸어 없앴으니 그 뜻이 용맹하고 과감하여 위엄이 명장이라 할 만하오니 가위 간성의 재목입니다. 사직을 지켜 견고히 하고 공을 의논하여 부지런히 했으니 마땅히 그 행적을 뚜렷이 나타내야 할 것입니다. 이제 예에 의하여 문득 가행직을 주려 하오니 엎드려 바라옵건대 그들의 한 일을 생각하시어 그들에게 벼슬을 제수하시옵소서. 영삭장군 면중왕 저근은 시무를 잘 도와서 무공이 아울러 나타났아오니 이제 행관군장군 도장군 도한왕을 삼으시옵고, 건위장군 팔중후 여고는 어릴 때부터 임금을 도와 충성된 효험이 일찍부터 나타났아오니 이제 해영삭장군 아착왕을 시키시옵고, 거누이장군 여력은 충성되고 관곡하기가 본래부터 그러하여 문무가 모두 나타났아오니 이제 행용양장군 매노왕을 시키시옵고, 광무장군 여고는 시무에 충성되어 효험이 있고 나라의 정치를 빛내고 드날렸아오니 이제 행건위장군 불사후를 삼으시옵소서] 했다. 모대가 또 표문을 올려 말하기를, [신이 보내는 행건위장군 광양태수 겸 장사 신 고달과 행건위장군 조선태수 겸 사마 신 양무와 행선위장군 겸 참군 신 회매 등 삼인은 달과 행동이 맑고 밝아서 충성된 마음이 일찍부터 나타나서 지난 태시년중에 송나라 조정에 사신으로 간 일도 있아옵고, 이제는 신의 사신을 맡아 먼 바닷길 험한 데를 가서 그 지극한 효험을 나타냏아오니 마땅히 작위를 올려 주어 삼가 먼저 예에 의하여 각각 행직을 주시기 바랍니다. 또 현택과 영휴는 만릿길이 먼 데도 친히 천자의 조정에 갔아오나 종시 은혜를 입지 못했아오니 엎드려 바라옵건대 굽어살피시어 특별히 벼슬을 제수하시옵소서. 고달은 변방을 잘 다스린 효험이 일찍부터 나타났고 공무에 부지런하고 수고로왔아오니 이제 행용양장군 대방태수를 시키시옵고, 양무는 뜻과 행동이 맑고 한결같으며 공무를 조금도 폐하지 않았아오니 이제 행건위장군 광릉태수를 시키시옵고, 회를 시키시옵소서] 했다. 이에 조서를 내려 그들에게 모두 각각 군호를 주고 태수를 제수하며, 또 사지절도독 제군사 진동대장군을 삼았다. 또 겸 알자인 복야 손부로 하여금 모대에게 명하여 그의 죽은 조부 모도를 이어서 백제왕을 삼도록 했다. 이에 조서를 내려 말하기를, [아아! 너희들은 대마다 충성되고 부지런한 것을 이어 받아서 그 정성이 먼 곳에서 나타나 바닷길이 엄숙하고 맑아졌으며, 공물 바치는 것을 조금도 중단하지 않았다. 떳떳한 법을 잘 지키고 나타난 명령을 받들도록 모두 힘쓸지어다. 공경히 아름다운 사업을 지킬 것이니 어찌 삼가할 일이 아니냐] 했다. 또 조서를 내려 행도독 백제제군사 진동장군 백제왕 대에게 명하여, [이제 모대는 그의 조부 모도를 답습해서 백제왕을 삼아 즉위케 하라. 장수 등 왕으로 하여금 동호부와 죽부를 보내노니 이것을 절하고 받도록 하라. 이 어찌 아름다운 일이 아니겠느냐] 했다. 이 해에 위노가 또 군사 수십만 명을 내어 백제를 공격하여 국경에 들어왔다. 이에 모대는 장수 사법명과 찬수류, 해례곤, 목간나를 보내어 무리를 거느리고 위노 군사를 습격하여 크게 깨쳤다. 건무 이년에 모대가 사신을 보내 표문을 올려 말하기를, [신이 옛날로부터 봉하는 것을 받아 대대로 조정의 영화로움을 입고 더우기 절부와 부월을 받아 모든 변방 나라들을 이겨 평정했습니다. 이에 여기 가는 저근 등은 모두 빛나는 제수를 받았아옵기 신은 모두 함께 기뻐하는 바입니다. 지난 경오년에 험윤이 저희들의 죄를 뉘우치지 않고 군사를 내어 깊이 침범해 오기로 신은 사법명 등을 보내서 군사를 거느려 이를 토벌해서 우뢰같이 습격하자 오랑캐들은 황겁해서 마치 바닷물 끓듯이 무너졌습니다. 이 기회를 타고 쫓아가 그들을 감추어 이제는 나라 안이 조용해졌습니다. 그러하오니 실상 그들의 공훈을 찾아 마땅히 표창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이제 사법명으로 행정로장군 매라왕을 삼고, 찬수류로 행안국장군 벽중왕을 삼고, 해례곤으로 행무위장군 불증후를 삼고, 목간나는 전에 군공이 있었으니 이를 올려 써서 행광위장군 면중후를 삼으시옵소서. 엎드려 바라옵건대 천은을 베푸시어 특별히 제수하여 주시옵소서] 했다. 또 표문을 올려 말하기를, [신이 보낸 행용양장군 낙랑태수 겸 장사 신 모견과 행건무장군 성양태수 겸 사마 신 왕무와 겸참군 행진무장군 조선태수 신 장색과 행양무장군 진명은 관직에 있어 사사로운 것을 읹어버리고 오직 공무에만 힘쓰며, 국가가 위급한 것을 보면 명령을 받들어 행하며, 어려운 일을 행해서 자기의 몸을 돌아다보지 않습니다. 이제 신의 사신의 책임을 맡겼아온 바 바다의 험한 길을 무릅쓰고 가서 그 지극한 정성을 다했아오니 실상 마땅히 작호를 올려 주어 각각 칭호를 주어야 할 것입니다. 엎드려 바라옵건대 성조에서는 특별히 제수해 주시옵소서] 했다. 이에 조서를 내려 옳다 하고 모두 각각 군호를 주었다.(南齊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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