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에 나오는 한국사 자료들 - 송서 동이전 왜인 편
왜국은 고려 동남쪽 큰 바다 가운데 있다. 대마다 공물을 바쳐 왔다. 고조 영초 이년에 조서를 내려 말하기를, [왜국의 찬이 만 리 밖에 있어서도 공물을 바쳐 와서 먼 정성을 마땅히 표창해야 할 것이기로 벼슬을 제수한다] 했다. 태조 원가 이년에 찬이 또 사마 조달을 보내서 표문을 올리고 방물을 바쳐 왔다. 찬이 죽고 아우 진이 서자 사신을 보내서 공물을 바쳐 오고 말하기를, [사지절도독 왜 백제 신라 임나 진한 모한 육국제군사 안동대장군 왜국왕이 표를 올려 벼슬 제수해 주시기를 구하나이다]했다. 이에 조서를 내려 안동장군 왜국왕을 제수했다. 진이 또 수 등 십삼명에게 평서정로관군 보국장군의 칭호를 제수해주기를 청하자 조서를 내려 모두 들어 주었다. 이십년에 왜국왕 제가 사신을 보내서 공물을 바치자 다시 안동장군 왜국왕을 삼았다. 이십팔년에는 또 사지절도독 왜 신라 임나 가라 진한 모한 육국제군사를 삼고, 안동장군의 칭호는 그대로 두었다. 그리고 이상에 말한 이십삼명의 군호를 모두 주었다. 제가 죽자 세자 흥이 사신을 보내서 공물을 바쳐 왔다. 세조 대명 육년에 조서를 내려 말하기를, [왜국 왕세자 흥은 대대로 충성스러워 바깥 바다 건너에서 번신 노릇을 하니 그 풍화로 해서 국경이 모두 편안하고 공손히 공물 바치는 직책을 닦앗 새로 왕위를 이어 받아서도 사업을 충실히 본받으니 마땅히 작호를 주어야겠기로 이에 안동장군 왜국왕을 삼는다]했다. 흥이 죽자 아우 무가 서서 자칭 사지절도독 왜 백제 신라 임나 가라 진한 모한 칠국제군사 안동대장군 왜국왕이라 했다. 순제 승명 이년에 무는 사신을 보내 표문을 올리기를, [나라를 궁벽하고 먼 곳에 봉해 받아서 밖의 번신이 되오니 옛날 조상 때로부터 내려오면서 몸소 병기를 들고 산과 내로 돌아다니기에 편안한 곳이 없었읍니다. 동쪽으로는 모인들 오십오국을 정벌했고, 서쪽으로는 모든 오랑캐 육십육국을 항복받았으며, 바다를 건너 북쪽 나라 구십오국을 평정하여 왕의 도가 무르익어 태평하고 땅을 넓혀 서울이 까마득히 멀어졌읍니다. 여러 대 내려오는 조종을 이어받아 한 번도 죄를 짓지 않았읍니다. 신이 비록 어리석사오나 선조의 베푸신 뜻을 이어받아 무리를 몰아 나라를 통일하여 하늘 끝까지 닿게 하였아오니 백제는 길이 멀어서 배를 만들어 침략해 올 준비를 하고 구려는 또 무도해서 우리 나라를 삼키려 하여 변방을 침략하고 약탈하여 근심이 적지 않습니다. 이렇게 매양 일이 막히고 거슬리어 어진 풍속을 잃고 있아오니 비록 나갈 길은 있다고 하지만 그 길이 혹은 통하기도 하고 혹은 통하지 않기도 합니다. 신의 아비 제가 실로 이들 침략하는 원수를 분히 여겨 중국으로 가는 길을 가로막고 백만의 활을 당기자 의리의 찬 소리에 감격하여 바야흐로 군사를 크게 일으키려 했았더니 갑자기 아비와 형을 잃어 일을 이루려는 공이 흙 한 삼태기에 무너지고 말았읍니다. 이로부터 신은 양암에 거처하여 군사를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을 싸워 이기지 못했읍니다. 그러나 지금에 이르러서는 병기를 연마하고 군사를 훈련하여 부형들의 뜻을 펴보고자 하옵는데 의사와 용맹스러운 군사들이 문무를 가릴 것 없이 공을 나타내려 합니다. 이제 흰 칼날이 앞에 다가와서 이것을 역시 돌아다볼 것이 없아오니 만일 황제의 덕이 널리 온 누리를 덮으셨으면 이 강한 적을 꺾어 없애고, 어지러운 무리를 이겨 깨끗이 하여 전대의 공에 손색이 없을 것입니다. 하오니 신에게 개부의동삼사의 작호를 주시옵고, 그 나머지에게도 모두 직함을 내리시와 그 충성된 절개를 권면해 주시옵소서] 했다. 이에 조서를 내려 무로 사지절도독 왜 신라 임나 가라 진한 모한 육국제군사 안동대장군왜왕을 삼았다.(宋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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