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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풀이/역사 사료와 데이터

중국사에 나오는 한국사 자료들 - 송서 동이전 고구려 편

중국사에 나오는 한국사 자료들 - 송서 동이전 고구려 편

  동이 고구려국은 지금의 한나라 요동군이다. 고구려왕 고연이 진나라 안제의 의희 구년에 장사 고익을 보내서 표문을 올리고 백마를 바쳤다. 이에 안제는 고연으로 사지절도독 영주제군사 정동장군 고구려왕 낙랑공을 삼았다.

  고조가 왕위에 오르자 조서를 내려 말하기를, [사지절도독 영주제군사 정동장군 고구려 왕 낙랑 공연과 사지절독 백제제군사 진동장군 백제왕 전은 함께 바다 밖에서 의리를 잡아 멀리 공물 바치는 직책을 다했기로 오직 새로이 말하는 것이니 마땅히 그 나라의 아름다움을 보존하라. 연은 정동대장군을 삼고, 전은 진동대장군 지절도독을 삼으며 왕공의 칭호는 그대로 전과 만찬가지다] 했다. 그 후 삼년에 연에게는 상기상시라는 벼슬을 더하고, 그 위에 독평주제군사라는 벼슬을 보태 주었다.

  소제 경평 이년에 연은 장사, 마루 등을 보내서 대궐에 나와 뵙고 방물을 바쳤다. 이에 소제는 사신을 보내서 위로하여 말하기를, [황제는 사지절 산기상시 도독 영평이주제군사 정동대장군 고구려왕 낙랑공을 위로하노라. 찬역한 오랑캐가 동쪽으로 항복하여 업적을 쌓아 계속하여 법도를 지키니 그 공적이 이미 빛나고 관곡한 정성이 역시 나타났다. 요동을 지나고 바다를 건너 우리 조정에 공물을 바쳐 왔다. 짐은 부덕한 몸으로써 외람히 큰 왕업을 계승하여 길이 선조들의 발자취를 생각하고, 조상들의 끼치신 덕택을 본받으려 한다. 이제 알자 주소백과 부알자 왕소자 등을 보내서 내 뜻을 받들어 그대를 위로하는 것이니, 어진 정치에 힘써서 길이 그 공적을 두터이 하고 내 명령을 받들어 짐의 뜻을 알도록 하라]했다.

  이보다 앞서 선비의 모용보가 중산을 다스리고 있다가 색로에게 파멸당한 바 되어 동쪽으로 황룡에 달아났었다. 의희 초년에 모용보의 아우 모용희는 그 부하 풍발에게 죽음을 당하고 풍발이 스스로 서서 임금이 되고 자칭 연왕이라 일컬었다. 그리고 그는 황룡성을 다스린다고 해서 나라 이름을 황룡국이라고 했다. 풍발이 죽자 그 아들 홍이 섰는데, 여러 번 색로에게 공격을 받았지만 함락되지는 않았다.

  태조 때에는 해마다 사신을 보내 방물을 바쳤다. 원가 이십년에는 그들에게 벼슬을 더올려 주었다. 십오년에는 다시 색로의 공격을 받아 풍홍은 패해 달아나서 고려 북풍성으로 도망하여 글을 올려 자기를 영접해 주기를 구했다.

  이에 문제는 사신 왕백구와 조차흥을 보내서 그를 맞고, 아울러 고려로 하여금 사신을 보내도록 했다. 그러나 연은 흥에게 사신을 보내고자 하지 않고, 장수 손수와 고구 등을 보내서 습격해 죽였다.

  한편 백구 등은 자기가 거느린 칠천여 명을 데리고 손수 등을 쳐서 손수를 생금하고 고구 등 이인을 죽였다.

  연은 다시 백구 등이 자기가 보낸 사신을 죽였다 하여 이를 잡아 중국으로 보내니 중국에서는 먼나라가 그 뜻을 어기려 하지 않는다고 해서 백구 등을 옥에 가두고 연을 용서했다. 이로부터 연은 해마다 사신을 보내 왔다.

  십육년에 태조가 북쪽으로 정벌하고자 해서 연에게 조서를 내려 말을 보내라 했더니 연은 말 팔백 필을 바쳐 왔다. 무제 효건 이년에 연은 장사 동등을 보내서 글을 올려 나라에 상사 있은 지 두 돌 된 것을 위문하고 또 방물을 바쳤다.

  대명 삼년에 또 숙신씨의 싸리나무 화살과 돌활을 바쳐 왔다. 칠년에 조서를 내리기를, [사지절 산기상시 독평 영이주제군사 정동대장군 고구려왕 낙랑공 연은 대마다 충성과 의리로 우리를 섬겨 바다 밖의 번병이 되었으나 실은 본조에 소속되어 그 뜻이 남아 있는 험한 무리를 잘라 없애려 하여 바다 밖에까지 통역하여 왕의 뜻을 잘 선전했으니 마땅히 상으로 진급시켜서 그 순수한 절개를 표창해야 하겠다. 이에 연에게 거기대장군 개부의동삼사 지절상시도독의 벼슬을 주고 왕공의 칭호는 전대로 둔다] 했다.

  태종 태시 때와 후폐제 원휘년간에도 공물을 바치는 것이 끊어지지 않았다.(宋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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