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기원과 유럽의 선사시대
1. 인류는 언제 등장하였는가? 우리가 보통 선사시대와 역사시대를 나눌 때 그 기준점을 문자가 있었느냐, 없었느냐로 잡습니다. 즉, 문자 기록이 있었던 시대는 역사시대, 문자 기록이 없어서 유물이나 유적으로 그 시대상을 파악해야 하는 시기는 선사시대로 잡는 것이죠. 따라서 고도로 발전된 문명이라도 해도 그 기록이 남아있지 않으면 선사시대로 간주하게 됩니다. 중근대 유럽인들은 전설속의 발달된 기독교 왕국인 아틸란티스나 뮤를 상상하기도 했지만, 설사 그런 고도로 발전된 문명이 발견되었다 하더라도 만약 역사적 기록을 발견할 수 없다면 선사시대입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구석기 시대와 신석기 시대도 글자 기록이 없으면 선사시대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구석기, 신석기 문명은 따라서 선사시대죠. 보통 문명과 문자의 구체적 발생기가 청동기이기 때문에 역사시대는 보통 청동기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유럽기준으로 볼 때는 최초의 인류는 약 400만년전에 살았다고 하는 전설속의 인류가 있긴 합니다만, 고고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고고학적으로 증명된 최초의 인류는 약 350만년전의 오스트랄로 피테쿠스(남방의 원숭이라는 뜻)입니다. 이 인류도 우리의 조상인 아니고, 원숭이에 가깝습니다. 단, 직립보행을 했다거나 역석기를 사용했다는 점, 또 두뇌가 다른 동물보다 발달했다는 점에서 인간에 가까운 영장류로 추측합니다. 이후 호모 에렉투스(도구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는 뜻)는 불과 언어를 사용한 선사시대 구석기인으로 파악됩니다. 자바, 베이징, 하이델베르크 등지에서 보이는 이들의 유적은 주먹도끼 등 다양한 석기류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럽인들은 초기의 인류가 아프리카 근처에서 출현한 것으로 미루어, 인류는 아프리카 쪽에서 아시아 방면으로 이동, 전파된 것으로 파악합니다. 이유는 아프리카 연대가 앞서고, 호모 에렉투스 이전의 인류 화석이 아프리카에서만 존재한다는 이유죠. 최근 동북공정을 주도하는 중국은 이 논리에 반박하기 위하여 서방과는 다른 독자적 아시아 인류 모델을 연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좀더 진화한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슬기로운 사람이라는 뜻)는 시체매장과 사후관념을 가진 좀더 진화한 인종으로 분류하는 데, 네안데르탈인이 대표적인 인종입니다. 보통 유럽에서는 현생인류의 조상으로 호모 사피엔스사피엔스(슬기슬기인이라는 뜻)를 지목합니다. 하지만 논란은 많죠. 크로마뇽인으로 대표되는 이 인류는 뗀석기, 골각기, 동굴벽화를 그린 것 등이 특징입니다.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유럽의 대표적인 구석기인이 바로 이 인종이죠. 2. 아프리카 기원설에 반박하는 중국의 동북공정 위에 제시한 인류의 기원은 우리가 흔히 교과서에서 배우는 학설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논리에 아시아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나라는 아시아의 맹주라 자청하는 중국입니다. 중국은 동북공정 및 중화연합사상의 기본 논리 속에서 인류의 기원은 유럽이 아니라 다양한 지역이라는 논리를 적극 주장합니다. 보통 인류의 기원은 아프리카 기원설이 서방세계의 정설입니다. 화석 유골을 분석해본 결과 아프리카와 중동(이집트 문명, 메소포타미아 문명 및 그 주변의 남북 아프리카, 서아시아)이 인류의 기원이라는 주장은 이미 오래된 주장입니다. 중국에서는 이 주장에 반박합니다. 서방의 인종과 동아시아 인종은 그 생김새와 역사 자체가 다르며, 인류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전래되어 온 것이 아니라 다양한 지역에서 다양한 과정을 거쳐 각각 진화해 온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중국의 논리는 가설 수준이여서 그 주장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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