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평민의 성장과 로마 시민권의 분할
1. 로마의 이탈리아 반도 통일의 배경 지금까지 로마가 이탈리아 반도를 통일하게 된 배경을 평민세력의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통해서 바라보았습니다. 결국 로마의 이탈리아 통일에 있어서 핵심은 신분투쟁 속에서 평민들이 적극적으로 영토확장에 참여하였고, 자신들의 권리를 쟁취하는 과정을 영토확장 과정과 동일하게 생각했다는 점에 있습니다. 또한, 평민들이 성장하면서 로마 시민은 모두 평등한 시민이라는 일체감을 갖게 된 것도 통일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리스나 로마만큼 국가적 일체감을 갖는 국가일원들은 고대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거든요. 이러한 강력한 국가의식이 거대한 로마 제국으로 가는 원동력인듯 싶네요. 또 로마인들은 정복지에 군사식민지를 건설하여 모든 정복지를 로마 울타리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정복지의 땅은 빈민과 무산자들에게 클레로스로서 부여했습니다. 이러한 로마의 정복지 영토 분배는 수많은 자영농을 창출하게 되었고, 부수적으로 수공업자나 상인들이 도시 건설을 하는 것에도 일조합니다. 즉, 로마의 백성들은 모두 토지를 갖게 되면서 신분 상승의 꿈을 더욱 키워나가게 되는 것이죠. 2. 시민권을 차등있게 분배해주다. 로마가 이렇게 이탈리아 반도를 통일하면서 대두된 문제는 <시민권>문제입니다. 이탈리아를 모두 통일하였지만, 도대체 누구까지를 시민으로 인정하고, 누구부터를 피지배층으로 인정해야 하는지는 로마 지배층의 고민이였습니다. 로마 지배층은, 성장한 평민들을 최소한으로만 인정하고, 될 수 있으면 피지배층으로 남기는 것이 유리했으니까요. 이러한 지배층의 원칙에 따라 로마는 영토확장 과정에서 시민권을 3부류로 나눠서 시민들을 관리합니다. 1번째 부류는 <로마시에 편입된 라틴인>으로 이들은 <완전한 시민권>을 갖는 존재입니다. 로마의 평민들은 초기부터 로마를 위해 헌신적으로 전쟁에 참여한 사람들이고 이들을 인정하는 것은 로마 지배층으로서 당연한 일입니다. <완전한 시민권>을 가진 로마 시민들은 <참정권>이 있기 때문에, 시민회에 소속되어 자신들의 대표를 직접 뽑을 권리를 가집니다. 2번째 부류는 로마에게 정복당한 식민시에게 주는 시민권으로, 이것은 <참정권이 없는 시민권>입니다. 보통 <라틴시민권>이라고 하죠. 정복당한 식민시의 백성들에게도 자유는 인정하지만, 이들은 정치에 참여하고 투표할 수 없습니다. 단, 식민활동을 위해 로마에서 식민시로 이주한 귀족들은 <완전한 시민권>에 해당하므로, 그들에게는 투표권이 있겠죠. 3번째 부류는 로마와 동맹을 맺은 주변 동맹시에게 주는 <자치권>입니다. 이것은 로마가 점령하지 않았거나, 점령을 미루고 동맹관계를 맺은 도시들에게 주는 권리로, 이들 도시들은 로마와 개별적인 조약을 맺고 자치를 인정받습니다. 도시의 크기와 세력, 규모에 따라 로마와 맺은 계약 조건은 모두 다릅니다. 단, 군사권과 외교권은 로마가 장악하였기 때문에, 이들 도시들은 <자치권>을 가진 시민들로 존재하기는 하나, 로마의 속국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자치적 동맹시들의 시민들에게는 <참정권>역시 없습니다. 실제, 동맹시는 독립시처럼 보이나, 로마의 속국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동맹시들은 BC 91년 로마에 대대적으로 반항하면서 전쟁을 일으키는데 이것이 바로 동맹국 전쟁입니다. 로마가 이탈리아 반도를 완전 통일하는 것은 이 <동맹국 전쟁>에서 이기고 동맹국들을 로마시로 완전 편입하면서 이루어졌습니다. 동맹국들은 <라틴동맹>이라는 부족국가연합을 결성하고 로마에 항거하였으며, 갈리아 지방의 민족들도 로마에 전쟁을 걸었습니다. 로마는 라틴동맹을 센티눔 전투에서 완전 분쇄하고, 갈리아 지방에서 내려오는 군대를 막음으로서 이탈리아 반도를 통일한 것입니다. 이러한, 동맹시 전쟁을 통하여 전쟁에 참여한 평민층은 더욱 성장하였고, 이탈리아 반도의 통일은 곧 로마의 민주공화정 완성으로 나아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아주 짧은 단원을 투자하여 로마 공화정의 시민권 문제를 다루어 보았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로마 제국화와 포에니 전쟁의 이야기로 넘어가 보죠. 로마의 세계제국화 과정으로 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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