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덕왕 대의 위기 - 김헌창, 김범문의 난
40대 애장왕(哀莊王) 10년 7월 왕의 숙부(叔父) 언승(彦昇)이 그 아우 이찬(伊瑗) 제옹(悌邕)과 더불어 군사를 이끌고 궁안에 들어와 난을 일으켜서 왕을 시해하였다. 왕의 아우 체명(體明)도 왕을 시위(侍衛)하다가 함께 해를 입었다. (《三國史記》 10, 新羅本紀 10, 哀莊王) - 삼국사기 10, 신라본기 10, 애장왕 - [헌덕왕(憲德王)] 14년 3월, 웅천주(熊川州) 도독(都督) 헌창(憲昌)은 그 아비 주원(周元)이 앞서 왕위에 오르지 못한 것을 이유로 반란을 일으켜 국호(國號)를 장안(長安)이라 하고 건원(建元)하여 경운 원년(慶雲元年)이라 하며 무진(武珍)·완산(完山)·청주(菁州)·사벌주(沙伐州) 등 4주의 도독(都督)과 국원경(國原京)·서원경(西原京)·금관경(金官京)의 사신(仕臣) 및 여러 군현(郡縣)의 수령(守令)을 협박하여 자기 소속을 삼았는데, 청주 도독 향영(向榮)은 몸을 빼어 추화군(推火郡)으로 달아났고 한산주(漢山州)·우두주(牛頭州)·삽량주(?良州)와 패강진(浿江鎭)·북원경(北原京) 등의 여러 성은 헌창의 역모를 미리 알고 병력을 일으켜 스스로 지켰다. [헌덕왕(憲德王)] 17년 정월, 헌창의 아들 범문(梵文)이 고달산적(高達山賊) 수신(壽神) 등 백여 인과 함께 모반하여 도읍을 평양(平壤)에 세우고자 하여 북한산주(北漢山州)를 치매 도독 총명(聰明)이 군사를 이끌고 그를 잡아 죽였다. - 삼국사기 10, 신라본기 10, 헌덕왕 - |
참고글 : 신라 하대의 사회 모순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건들입니다. 헌덕왕의 전대 애장왕은 왕의 숙부에 의해 살해당하였고, 헌덕왕이 즉위하였습니다. 헌덕왕 대에는 원성왕대 왕위에 오르지 못한 김주원의 아들 김헌창이 난을 일으켜 왕권을 위협하는 등, 신라 하대의 혼란은 지속됩니다. 김범문의 난도 김헌창의 난과 같은 맥락으로 김헌창의 아들 및 잔당들의 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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