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암 - 문무왕
문무왕은 나라를 다스린 지 21년만인 영륭(永隆) 2년 신사(辛巳)에 세상을 떠났는데 유언에 따라 동해의 큰 바위 위에 장사지냈다. 왕은 평시에 항상 지의법사(智義法師)에게 말하였다. "나는 죽은 후에 나라를 지키는 큰 용이 되어 불법을 받들어서 나라를 지키려 하오" - 삼국유사 2, 기이편 2, 문무왕 - |
참고글 : 삼국을 통일한 문무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대왕암은 경북 경주시 양북면(陽北面) 봉길리(奉吉里) 앞바다에 있는 신라 문무왕의 수중릉(水中陵)입니다. 삼국통일을 완수한 문무왕이 유언으로, 자신의 시신(屍身)을 불식(佛式)에 따라 고문(庫門) 밖에서 화장하여 유골을 동해에 묻으면, 용이 되어 동해로 침입하는 왜구를 막겠다고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유해를 동해의 대석(大石)에 장사지낸 뒤, 사람들은 왕의 유언을 믿어 그 대석을 대왕암이라고 불렀구요. 사적 158호입니다.
또한 신문왕(神文王)은 부왕의 뜻을 이어 동해변에 감은사(感恩寺)를 창건하여 불력(佛力)으로 동해의 왜구를 막으려 하였고, 감은사 금당(金堂) 밑에서 동해를 향해 구멍을 뚫어 조수가 금당 밑까지 들어오게 하여, 용이 된 문무왕이 조수를 따라 금당까지 드나들 수 있으리라 생각하였답니다.
또 대왕암이 바라다보이는 북쪽 언덕 위에는 이견대지(利見臺址)가 있는데, 신문왕은 이곳에서 대왕암을 망배(望拜)하였습니다. 대석 밑에 어떤 시설이 있는지 알 수 없으나, 중앙의 장골처(藏骨處)를 중심으로 하여 사방으로 수로를 설치한 것은, 석가의 사리(舍利)를 안치한 탑의 형식을 적용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출처 : 네이버 백과 사전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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