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유리왕 대의 신라 관등

 

유리왕대 신라관등

유리왕(儒理王) 9년에 17 등급의 관위를 설치하였으니, 1은 이벌찬(伊伐瑗), 2는 이척찬(伊尺瑗), 3은 잡찬(?瑗), 4는 파진찬(波珍瑗), 5는 대아찬(大阿瑗)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이벌찬까지는 오직 진골만이 받을 수 있고 다른 신분[他宗]은 안된다. 6은 아찬(阿瑗)이라고 하는데 중아찬(重阿瑗)에서 사중아찬(四重阿瑗)까지 있다. 7은 일길찬(一吉瑗), 8은 사찬(沙瑗), 9는 급벌찬(級伐瑗)이다. 10은 대나마(大奈麻)라 하는데 중나마(重奈麻)에서 구중나마(九重奈麻)까지 있고, 11은 나마(奈麻)라 하여 중나마(重奈麻)부터 칠중나마(七重奈麻)까지 둔다. 12는 대사(大舍)라 하고, 13은 사지(舍知)라 하며, 14는 길사(吉士), 15는 대오(大烏), 16은 소오(小烏), 17은 조위(造位)라 한다. - 삼국사기 38권, 잡지 7, 직관 상 -

사료해석 :  기원전후 신라 초기의 17관등을 정비했다는 유리왕의 기사입니다. 사실 골품제의 정비과정은 법흥왕대 17관등으로 정비되며 그 이전은 12관등이 있었는데, 이러한 관등은 모두 지배층인 국인(왕경인)을 대상으로 하였다는 것이 통설입니다. 지배층인 간족은 골족이라고 하여 초기에는 모두 상호평등하였고, 관료층은 품족이라 하여 1-5품이 있었는데, 후에 6품이 생겼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