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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풀이

주시경 선생 유고 주시경 유고 나라를 빼앗고자 하는 자는 그 나라의 글과 말을 먼저 없이하고 자기 나라의 말과 글을 전파하며, 자기 나라를 흥성케 하고자 하거나 나라를 보전하고자 하는 자는 자국의 글과 말을 먼저 닦고, 백성의 지혜로움을 발달케 하고, 단합을 공고케 한다. 참고글 : 일제시대 우리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애쓰신 주시경 선생에 대한 사료입니다. 주시경 선생은 한국말과 글을 과학적으로 체계를 세워 국어학 중흥의 선구자가 되었습니다. 또한 한글 보급에 정성을 기울여 김두봉(金枓奉)·이규영(李奎榮)·최현배(崔鉉培)·장지영(張志暎)·이병기(李秉岐) 등의 제자를 길러내었습니다.. 1921년에는 이들 문하생이 중심이 되어 조선어연구회(朝鮮語硏究會:한글학회의 전신)를 창설함으로써 1933년 드디어 ‘한글맞춤법통일안’을 제.. 더보기
박은식의 한국통사 서문 한국통사(박은식) 오호라! 천지가 있은 이래로 생물의 종류와 혈기의 종속이 경쟁이 없는 때가 없었으니, 승자는 주인이 되고 패자는 노예가 되었으며, 승자는 영예를 차지하고 패자는 굴욕을 당했으며, 승자는 쾌락을 즐기고 패자는 고통을 받았으며, 승자는 존재하고 패자는 멸망하였으니, 그 경쟁의 시대에 처하여 무릇 지각과 운동 성질이 있는 자중 타인에게 승리할 것을 구하지 않은 자가 있겠는가? …무릇 우리 동포의 부형(父兄)된 자는 한 번 생각할 지어다. 자기 자신 세대는 구습과 고루 속에서 생장하여 뇌수가 이미 굳어지고 세월을 따라 가기가 힘드니 신학에 종사하여 신지(新智)를 개발하기가 어렵다고 하겠으나, 차마 그 자손에게까지 배움에 게을러서 무식 무재로 하등 지위에 깊이 떨어져 타국인의 노예가 되고 타국인.. 더보기
대한매일신보의 국채보상운동 관련 글 국채보상운동 지금은 우리들이 정신을 새로이 하고 충의를 떨칠 때이니, 국채 1,300만 원은 바로 우리 한(韓) 제국의 존망에 직결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을 갚으면 나라가 존재하고, 갚지 못하면 나라가 망할 것은 필연적인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 국고는 도저히 상환할 능력이 없으며, 만일 나라에서 갚는다면 그 때는 이미 3천 리 강토는 내 나라, 내 민족의 소유가 못 될 것이다. 국토란 한 번 잃어버리면 다시 찾을 길이 없는 것이다. 일반 국민들은 의무라는 점에서 보더라도 이 국채를 모르겠다고는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국채를 갚는 방법으로 2천만 인민들이 3개월 동안 흡연을 금하고, 그 대금으로 한 사람이 매달 20전씩 거둔다면 1,300만 원을 모을 수 있으며, 만일 그 액수가 미달할 때는 1.. 더보기
신채호가 대한협회 원보에 올린 글(1906) 신채호의 초기 사상(1906) 오호라! 금일 우리 대한에 무엇이 있는가? 국가가 있건마는 국권이 없는 나라이며, 인민이 있건마는 자유가 없는 백성이며, …… 오호라! 지구상의 강국이라 일컬어지고 있는 나라도 한차례의 고통도 없이 능히 흥한 자가 어디 있단 말인가. …… 크도다! 우리 한국의 오늘의 희망이요, 아름답도다! 우리 한국의 희망이오. 오호라! 어떻게 하면 내가 2천만 동포의 피와 눈물이 항상 나라를 위하여 뜨겁게 방울 맺히게 할까? 오직 역사로 할 수 있을 것이다. 역사가 무엇이기에 그 효능이 이처럼 신성하단 말인가. 가로되 역사라는 것은 그 나라 그 국민의 변천 성쇠의 실적이니, 역사가 있으면 그 나라가 반드시 흥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하니 애국심이 없는 사람도 역사를 반드시 읽어야 하고, .. 더보기
신민회 취지문 신민회 취지문 러.일전쟁의 포성이 아직 그치지 않고, 마관(馬關)조약의 먹물이 아직 마르기 전에 외교권이 하루아침에 동쪽으로 넘어가고 정부의 차석(次席)에는 외국이 나란히 앉아서 군경과 법도를 낱낱이 인계하고 광산과 삼림과 토지를 마디마디 할양하여 빼앗기고 있다. 슬프다, 동포여! 아는가 모르는가. 꿈을 깨였는가. 수 평의 초가집도 나의 집이 아니며, 수 무의 산소도 나의 땅이 아니며, 문전의 뽕나무와 석류도 나의 초목이 아니며, 동구 밖의 시냇물도 나의 물이 아니다. 오호라! 이 나라는 내 나라인데 내가 죽고자 하면 이 나라를 어디다 버려두며, 내가 숨고자 할진대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 어찌 일시적 비분으로써 분연히 자결을 기도하며, 또한 염세적 비판으로써 호연 은거함으로 돌아갈 바이랴. 신민회는 무엇.. 더보기
대한자강회 취지문 대한 자강회 우리 대한이 종전에 자강의 방도를 강구치 아니하여 인민이 스스로 우매함에 굳어지고 국력이 쇠퇴하게 되어 드디어 오늘의 험난한 지경에 이르러 다른 나라의 보호를 받기까지 되었다. 이것은 모두 자강의 방도에 뜻을 두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오늘날 우리 한국은 3천리 강토와 2천만 동포가 있으니 힘써 자강하여 단체가 합하면 앞으로 부강한 전도를 바랄 수 있고 국권을 능히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자강의 방도를 강구하려 할 것 같으면 다른 곳에 있지 않고, 교육을 진작하고 산업을 일으키는 데 있으니 무릇 교육이 일어나지 않으면 인민의 지식이 열리지 않고, 산업이 일어나지 않으면 나라의 부가 강해지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한즉 인민의 지식을 열고 국력을 기르는 길은 교육과 산업의 발달에 달려 있다고.. 더보기
백정 박성춘의 관민공동회 연설문 백정 박성춘의 관민 공동회 연설문 나는 대한의 가장 천한 사람이고 무지몰각합니다. 그러나 충군 애국의 뜻은 대강 알고 있습니다. 이에, 이국 편민(利國便民)의 길인즉, 관민이 합심한 연후에야 가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차일에 비유하건대, 한 개의 장대로 받친즉 역부족이나, 많은 장대를 합한즉 그 힘이 공고합니다. 원컨대, 관민이 합심하여 우리 황제의 성덕에 보답하고, 국운(國運)이 만만세 이어지게 합시다. 참고글 : 독립협회가 광범한 사회계층이 참여하였다는 증거가 되는 사료입니다. 더보기
고종 황제의 대한국 국제 및 해석 대한국 국제 대한국 국제 9조 : 1899년 8월 17일 대한제국이 공포한 국제 제1조, 대한국은 세계 만국에 공인되온 바 자주 독립하온 제국이니라. 제2조, 대한제국의 정치는 이전부터 오백년간 전래하시고 이후부터는 항만세(恒萬歲) 불변하오실 전제 정치이니라. 제3조, 대한국 대황제께옵서는 무한하온 군권을 향유하옵시느니 공법(公法)에 이르는 바 자립 정체이니라. 제4조, 대한국 신민이 대황제의 향유하옵시는 군권을 침손할 행위가 있으면 그 행위의 사전과 사후를 막론하고 신민의 도리를 잃어버린 자로 인정할지니라. 제5조, 대한국 대황제께옵서는 국내 육해군을 통솔하옵셔서 편제(編制)를 정하옵시고 계엄·해엄을 명령하옵시니라. 제6조, 대한국 대황제께옵서는 법률을 제정하옵셔서 그 반포와 집행을 명령하옵시고 만국의.. 더보기
중추원 신관제와 헌의 6조 해석 중추원 신관제 제 1조의 내용(헌의 6조) - 중추원은 다음의 사항을 심사하고 의정하는 처소로 할 것 - ① 외국인에게 의지하지 말고 전제황권을 공고히 할 것 ② 외국과의 이권에 관한 계약과 조약은 각 대신과 중추원 의장이 합동 날인하여 시행할 것 ③ 국가 재정은 탁지부에서 전관하고, 예산과 결산을 국민에게 공포할 것 ④ 중대 범죄를 공판하되, 피고의 인권을 존중할 것 ⑤ 칙임관을 임명할 때에는 정부에 그 뜻을 물어서 중의에 따를 것 ⑥ 정해진 규정을 실천할 것 제 2조 중추원은 다음의 직원으로써 구성할 것. 의장 1인, 부의장 1인, 의권(원) 50인, 참서관 2인, 주사 4인 제 3조 의장은 대황폐하께서 직접 내려주시고, 부의장은 중추원 공천에 의하여 칙수하시고, 의관 반수는 정부에서 국가에 노고가 .. 더보기
전봉준의 동학 농민 운동 격문 및 해석 전봉준의 격문 우리가 의(義)를 들어 여기에 이르렀음은 그 본의가 결코 다른 데 있지 아니하고, 창생을 도탄 중에서 건지고 국가를 반석 위에다 두자 함이라. 안으로는 탐학한 관리의 머리를 베고, 밖으로는 횡포한 강적의 무리를 쫓아 내몰고자 함이라. 양반과 부호 앞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민중들과 방백과 수령의 밑에서 굴욕을 받고 있는 소리(小吏)들은 우리와 같이 원한이 깊은 자이라. 조금도 주저하지 말고 이 시각으로 일어서라. 만일, 기회를 잃으면 후회하여도 미치지 못하리라. - 전봉준 격문(1894. 3.) - 일구(日寇)가 구실을 만들어 병사를 움직여 우리 임금님을 핍박하고 우리 국민을 어지럽게 함을 어찌 그대로 참을 수 있단 말이오.…지금 조정의 대신은 망녕되고 구차하게 생명을 유지하며, 위로는 군부.. 더보기